까만 밤
소리없이 찾아온
하늘의 선물
화이트 크리스마스
미지근한 방 아랫목에서
혹여나 산타가 찾아올까
귀기울이던 여덟살
부스럭~
아! 산타다.
찬기운 서린 마루에 나가보니
서둘러 나가는 산타의 뒷모습과
종이봉지에 가득한 사과...
그 산타의 뒷모습은
우리 아빠와 너무나도 닮아있었다...
아!! 푸근한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