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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산타


BY 하윤정 2005-03-10

까만 밤

소리없이 찾아온

하늘의 선물

화이트 크리스마스

 

미지근한 방 아랫목에서

혹여나 산타가 찾아올까

귀기울이던 여덟살

 

부스럭~

아! 산타다.

찬기운 서린 마루에 나가보니

서둘러 나가는 산타의 뒷모습과

종이봉지에 가득한 사과...

 

그 산타의 뒷모습은

우리 아빠와 너무나도 닮아있었다...

아!! 푸근한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