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내 그대에게 무슨말을 쓰랴
그냥 백지로 접어 보내도
그 뜻을 헤아릴 님인데
수없이 쓰고 수없이 부쳐도 알수 없는 그리움
오늘은 내 그대에게 무슨말을 쓰랴
한장 두장으로는 너무도 부족한 그 말들
사흘을 꼬박 써도 다 못 할 그 말들을
어떤말로 내 가슴을 표현하랴
눈물 젖은 편지를 보냈는데....
비오는 날에는 비처럼 주룩 주룩 그리움이 내렸다고
눈오는 날에는 눈처럼 그리움은 쌓였다고
오늘처럼 해맑은 날에는 햇살을 담아 보내드릴까?
아냐 아냐
그냥 내 가슴 한쪽 떼어서 보내드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