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이거 원래 이렇게 생생하지 못합니다.
날마다
물도 먹어야되고
밥도 먹어야 하고
사랑두 매일 받아 먹어야 하고
그것 두 모자른가
더 안주냐고 응석받이 입니다.
그 동안 많이 속 많이 애태웠을 것을
차마 이제 안다고 변명같이 말도 쉽게 안 나옵니다.
용기님.
꼭 은혜로운 자유님을 통하여 부단히두
내 옆을 바람처럼 스쳐가며
오늘일까, 내일일까
눈 빛만 두고 간 흔적만 수북히 쌓여
이게 먼지인 줄 알고
훅 불어 청소한 이 미련한 소견머리를
기다려준 것이....
,
,
,
반세기 입니다.
늦은 답장에 안부 묻습니다.
이젠 제 옆에 가장 맑게 균질하게 터를 닦아
놓겠습니다.
나를 잊었다해도 그 것은 거짓말인 줄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내 가슴 오른쪽에서
파란 피로 누구두 보이지 않게 달리고 있슴을
알고
안부 묻는 편지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