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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 주문에 답례품을 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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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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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만개의 빨간 남비.


BY 천 정자 2004-12-21

매 번  십이월이  다가오면

나는  별로  반갑지  않은 얼굴의 손님이  또

당연하다는  듯이  오는 구나...

 

무슨 애기  주저리  주저리  달고 두

모잘라

거기에다  덧붙이고 또  덧붙이고

나이만큼이나

빛두  생생하지  못하고, 가장 화려한 듯하나

행사기간 끝났다고  도로 가져가라는 백화점 쿠폰 같은  십 이월.

 

조금 안 된 말씀이지만.

나는  십 이월의  크리스마스를 제일 싫어한다.

꼭 어린예수만 생각나게 하고

어려서 아직 말 모른다고

지네 마음대로  해몽 두 하고,  설교두하고.

그것두 안되면, 일년동안 빗장  걸어 잠궈 놓았던

마음곳간  자물쇠 키가  크리스마스 없으면

 안 열어 줄 걸 같은  조바심에 

나두, 누구든 종종 거리게  만들고 ?기게  하는 영업.

 

 

순례에 참가하지 않은

아니 참가하지 못한  순례자.

나는 그들의 속을  모른다.

단지  이십오일만  빼고

일년에서  하루만 쉬는  순례자.

 

어디서든  연장영업을  하든  말든

그네들의  손에서

발에서

앙금들이  내려앉아  침잠하는 흰 안개를

어찌  하루에

헐값으로 계산하며  나누어지는가.

하루금식으로

하루단식으로

한  끼  굶는 것으로

일년 삼백육십사일은  모두 크리스마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