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눔 오늘은 꼭 가야한다고 성화에
전주 동물원에 갔습니다.
흐이구
이런
내가 기가 막혀
어쩌면
.
.
도로 집에 가자
우리 빨리 집에 가자.
내가 사정했습니다.
원산지가
말레시아
중국
아프리카
..
등 기타등등
이름도 몰라
성두 아주 몰라
동물들을 살려서 박제 해 놓은 곳
쇠 사슬도 필요없이
영역위의 하늘 까지도 고스란히 사육시키는 곳.
호랑이가 나를 구경합니다.
원숭이가 나를 유혹하더군요.
곰이 나를 위해서 재주를 넘고 있는 줄 알았더니
나보고 한 번 재주넘어 보라고
은근한 눈 빛을
차마
차마
자식눔에게 읽혀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고향엔
지금 텅 비어 무성한 전설만 흐르고 있을 겁니다.
그들의 하늘엔
날개 없이 한 번 비상해 볼려는 꿈꾸는 자유가 온 몸이 기둥이 되어
서 있습니다.
그들인 줄 알았습니다.
그 곳에 돌아가야 할 그들이
바로
나 였습니다.
다시는 안 갈렵니다. 못 갈 것 같습니다. 용기두 안나고, 동물원이 없어지고 갈데 없어진 그들이라면, 노숙자가 아닌 버려진 유기체도 아닌 원래 그들만의 자리에 돌려 놓는다면
한 번 고려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