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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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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 구경 갔습니다.


BY 천 정자 2004-12-07

아들눔  오늘은  꼭  가야한다고  성화에

전주  동물원에  갔습니다.

 

흐이구

이런

내가  기가  막혀

어쩌면

.

.

도로  집에 가자

우리  빨리  집에  가자.

내가  사정했습니다.

 

원산지가

말레시아

중국

아프리카

..

등  기타등등

이름도  몰라

성두  아주 몰라

 

동물들을  살려서  박제  해 놓은 곳

쇠 사슬도 필요없이

영역위의  하늘 까지도  고스란히  사육시키는 곳.

 

호랑이가  나를  구경합니다.

원숭이가  나를  유혹하더군요.

곰이  나를  위해서  재주를 넘고  있는 줄 알았더니

나보고  한 번  재주넘어 보라고

은근한  눈 빛을

차마

차마

자식눔에게  읽혀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고향엔

지금  텅  비어  무성한  전설만  흐르고  있을 겁니다.

 

그들의  하늘엔

날개 없이  한 번 비상해 볼려는  꿈꾸는  자유가   온  몸이 기둥이 되어

서 있습니다.

 

그들인 줄  알았습니다.

 

 

그 곳에  돌아가야 할  그들이

바로

나  였습니다.

 

 

 

 

 

 

 

 

  다시는  안 갈렵니다. 못 갈 것 같습니다. 용기두 안나고, 동물원이  없어지고  갈데 없어진  그들이라면, 노숙자가  아닌  버려진 유기체도  아닌  원래 그들만의 자리에  돌려 놓는다면

한  번  고려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