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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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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귀여운 스토커


BY 고은 2004-12-07

내가 외출하면 온 동네가 다 알아 버린다.

우리 딸 여기저기 다니며

"울 엄마 여기 왔어요?" 하며 찾아 다닌다.

 

내가 외출 하면 평상시 조용하던 내 핸드폰 몸살 난다.

우리 딸 10분 마다 전화 해서

"어디야?" "언제와?" 하기 때문이다.

 

아침에 가방메고 하는일 참~~많다.

"어디 가지말고 집에 있어...

문 꼭 잠그고 있고..."

 

요란한 아침 인사도 빠지지 않는다.

학교 앞에서 나 보며

양팔을 머리 위로 얹어 하~트 만들고

사랑의 총쏘기로 마무리 하고..

지나가던 사람들이 보고

웃던 말던 자기 할일 다 하고 교문으로 들어 간다.

 

우리 딸 늘 말한다.

"난 엄마의 찐드기야~"하고 붙어만 있을려고 한다.

 

언제 까지 나의 찐드긴지는 모르지만

난 귀엽고 앙징맞은 이 스토커가

너~~무  이쁘고 귀엽다.

 

 

그래서 난 지금 행복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