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부둥켜 안고
놓지 않을 결심으로
하루를 달려갑니다.
여명이 채 오지 않은
이른 새벽
툭 떨어지는 신문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
나를 채칙질 해봅니다.
안주의 구렁텅이에 빠지기 전에......
무엇인가를 오늘이 가기 전에
해야 만 한다는
상념으로만 채워진 하루를 보내고
또다른 하루를 시작하려 합니다.
허나
나의 자리가
나를 놓아주지 않습니다.
변명아닌 변명
알면서도 알면서도
나 오늘 또
평범의 무덤을 팠습니다.
하지만 후회라는 말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다만
안타까울뿐이라고
하겠습니다.
사랑이 머무는 그 무덤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