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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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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에는....


BY 딸기여왕 2004-09-03

올 가을에는

 또하나의 주름을

그려넣고

한개의 연륜의 탑을

쌓아 올립니다.

바람이 뼈속까지 들어와

텅빈 공간으로 가득찬 풍선처럼

횡 하니 떠오르는걸

마냥 묶어 둘수 가 없습니다.

가을의 아픔은

유난히 시리더이다.

그래도 해야할 사랑이라면

운명처럼 감싸 안을 수 있는

따뜻한 모포를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랑은 

가을의 풍요를

자주 놓치곤 합니다.

가을풍경, 가을향기,

가을 바람의 마력에 취해

자칫  잡고있는 손을 놓치기 쉽습니다.

그렇더라도 사랑이란

가슴 한켠에 아름다운 자산으로

남아 한자리를 메꾸어 갈 것 입니다.

올 가을에는 사랑을 잠깐 미루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