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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추상(抽象) 詩 : 심 성 보 비가오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얀 우산을 항상 받쳐들고 쓸쓸한 웃음을 짓는 어느 한 사람이 말입니다. 그 사람은 늘 비를 사랑했었죠. 비속에는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어 비와함께 이야기하며 늘 거닐 수 있다고 내게 말했었지요. 비와함께 나를 바라보는 그 사람의 눈동자는 항상 촉촉이 빛나고 무엇인가 말할 것 같은 작은 입술은 언제나 살며시 떨고 있었어요. 비는 세상을 깨끗하게 씻어주고 내마음의 뒷모습을 생각해준다고 말하던 그 사람 그 사람이 오는 날은 항상 비오는 날이였고 그 사람이 비를 맞고 멀리 사라질때면 항상 내마음은 그 비로 젖어들어 소리 죽여 울먹이게 된답니다. 오늘도 이렇게 비오는 밤 그때 그 사람이 보고싶어 나는 그 거리에 와있지만 이제 그 사람은 보이지 않고 쓸쓸히 내리는 하얀 비만이 그때 그 사람의 형상만 말없이 그리고 있어요.
詩 : 심 성 보
비가오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얀 우산을 항상 받쳐들고 쓸쓸한 웃음을 짓는 어느 한 사람이 말입니다. 그 사람은 늘 비를 사랑했었죠. 비속에는 기쁨도 있고 슬픔도 있어 비와함께 이야기하며 늘 거닐 수 있다고 내게 말했었지요. 비와함께 나를 바라보는 그 사람의 눈동자는 항상 촉촉이 빛나고 무엇인가 말할 것 같은 작은 입술은 언제나 살며시 떨고 있었어요. 비는 세상을 깨끗하게 씻어주고 내마음의 뒷모습을 생각해준다고 말하던 그 사람 그 사람이 오는 날은 항상 비오는 날이였고 그 사람이 비를 맞고 멀리 사라질때면 항상 내마음은 그 비로 젖어들어 소리 죽여 울먹이게 된답니다. 오늘도 이렇게 비오는 밤 그때 그 사람이 보고싶어 나는 그 거리에 와있지만 이제 그 사람은 보이지 않고 쓸쓸히 내리는 하얀 비만이 그때 그 사람의 형상만 말없이 그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