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수첩사줘.. ''
'' 지금 그런거 살때가 아닌데.. ''
'' 그래도 사줘.. 난 내가 수첩 절대 안사. 그러니깐 사줘야 해. ''
'' 어떤 색깔로 사줄까? 노랑 빨강 파랑 ... ''
'' 나.. 녹색으로 사줘.. ''
'' 수첩을 사긴 샀는데 어떻게 주지? ''
'' 택배? 퀵 서비스? ''
'' .... ..... ..... ''
'' 삭막하게 그게 뭐야? 만나야지 .. ''
남자는 알고 있었다. 그리고.. 여자도 알고 있었다.
한번은 만나야 할 사람들인것을.. 그래서 수첩을 사달라고 했었던거고..
남자는 수첩에 가만히 적어나갔다.. 그리고 일어섰다.
'' 너가 늘 행복하길 바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