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이 세윌은 가는 건가 그저 덧없이 흘러 바람처럼 스치운다 작은 것에도 서글퍼지는 나의 노년에 삶이여 무엇을 위해 살았는가 내 작은 발자국 조차 세월에 흩어지고 남는 건 주름진 얼굴에 기억마저 흐릿한데 내 주머니에 담은 어렴풋한 추억 마저 간데 없이 덧없구나 문득 텅빈 하늘을 올려다 보니 눈물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