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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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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


BY rmf3865 2004-04-11

늘 내 방황은 아침에 사립을 나서서
해질녘 긴 그림자를 끌고 들어오는 것으로 끝이난다

무뎌지는 일상에서 권태를 끌어 올리다
슬그머니 자리하는 바람 내칠 수없어
앞서거니 뒤서거니 마실을 가는거다

다시는 되돌아 가지 않을 듯
두고온 생활은 퇴물인양 마음 한켠으로 밀어두고
확신도 없이 잔잔한 유혹을 따르는 시선

꿈은,
잠시 마음 바뀌어 이루어지는것이 아님을
그 전날 터득한 가슴


짧은 순간 스쳐가는 불빛으로 등대삼을 수 없기에
눈을 크게 뜨고보면
어느새 익숙한 솜씨로 사립문을 되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