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 내 방황은 아침에 사립을 나서서 해질녘 긴 그림자를 끌고 들어오는 것으로 끝이난다
무뎌지는 일상에서 권태를 끌어 올리다 슬그머니 자리하는 바람 내칠 수없어 앞서거니 뒤서거니 마실을 가는거다
다시는 되돌아 가지 않을 듯 두고온 생활은 퇴물인양 마음 한켠으로 밀어두고 확신도 없이 잔잔한 유혹을 따르는 시선
꿈은, 잠시 마음 바뀌어 이루어지는것이 아님을 그 전날 터득한 가슴
짧은 순간 스쳐가는 불빛으로 등대삼을 수 없기에 눈을 크게 뜨고보면 어느새 익숙한 솜씨로 사립문을 되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