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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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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사랑..


BY 산,나리 2004-03-29


 
톡톡.. 
노오란 갓등으로 터트려진 개나리의 
너울거림에도 못내 몸 달아 
들녘의 봄 내음에 이끌려만 간다. 


부석 거리는 잔디를 밟으며 
발바닥에 꿈틀대는 힘을 느껴 간지러워 


연못 안에 어린 잉어 꼬리가 
쉬지 않고 물결을 수놓아 
눈 맞춤으로 왈츠를 시작했어... 


굽이굽이 산공기는 나를 기절시키어 
넉넉한 이의 차 한잔에서 
세상의 정겨움을 맛보아 따사롭다. 


소나무 사이로 다가오는 서해바다가 
여인들의 가슴안에 출렁일때 


아름다운 한낮의 봄바람을 사랑하고 
만발할 꽃 잔치의 초대장을 아로새기며 


솔 향의 질식에 파래질 얼굴을 또 예약하고 
눈짓으로 찡긋하며 배시시 웃음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