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꽃피운 도심의 휘황찬란한 불꽃놀이가 싫었던거야
흥청망청 부어라 마셔라 떠뜨리는 샴페인 향이 싫었던거야
개심사 고산사 영지사 벧엘기도원 갈멜산기도원......
세상의 근심걱정 백팔번뇌 40일기도 소원들이 물이되는
유등천의 구절양장 물살은 허무맹랑한 인생들의 아비규환을
바다로 바다로 보내야 한다 어서 보내야 한다고 흘러가는데.....
어두운 정막속에 외발로 홀로 서서 물속을 들여다보는 새
아무리 밤이 깊어 홀로 외로워도 불속으로는 떠나지 않겠지
밤에 홀로 유등천을 걷는 하이얀 새야 외로울것 같은 새야
물에 비친 네 뾰족한 입으로 하늘 먹이 달님을 쪼아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