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소진하여
원망의 싹이 촉을 틔울때
지친 영혼을 지고
덧없은 강을 따라
출렁거리는 내 영혼의
불쌍한 걸음걸이
비틀비틀
터벅터벅
기진맥진
기다림이 멍울져
아픔의 잎이 푸르를 때
메마른 가슴 갈라졌고
갈데 없는 길을 따라
나이 바구니 든 내 영혼의
어눌한 중얼거림
이럴까 저럴까
될까 안될까
참일까 거짓일까
어찌 살아가는게....
하나도 맘에 드는게 없어
꽃이 피는 언덕에
돌뿌리만 보이나니 못난 영혼의 눈
오늘도 인생의 한모퉁이
숨죽이고 선 어리석음
쉬어야하나
떠나야하나
어디로 가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