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등에 업힌 아이가 눈을 반짝이며 묻는다
이건뭐야?
저건뭐야?
그건왜?
어째서?
그래서?
그리고 또 왜?
콩만한 아이가 묻고 또 물을때마다
어미는 답하고 또 답한다
아이는 정작 답같은건 필요없는지도 모른다
구슬같은 말들을 들어줄 어미가 있으니까
어미는 보배처럼 꿰어서
유년의목에 걸어줄수있으니까
젖내나는 살결의감촉이 어미에게는 먼훗날
빛나는 위안이 될수있으니까
나는 이길로 가서
내어미에게 묻고싶다
그때 그적에.... 그랬냐고
묻고 또 묻고싶다
그러면 내어미는 빛바랜 사진첩을 내어놓고
침침한 눈 비비며 답해줄것이다
나는 눈을 반짝이며 묻고 또묻고
그러면 내어미는 묵은장맛나는 입술을 축여
그옛날 콩만한 아이의 젖살냄새를 떠올릴것이다
비로소 풀어내는 강물같은 사랑
아아 모정은 강처럼 흘러도 흘러도
내리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