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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BY 비너스여인 2004-01-30

사랑은 어린아이 손에 쥔 달콤한 막대 사탕같아서

한번 맞본 단맞에 자꾸만 취해서

연신 빨아먹고 흔적없이 사라진 사탕하나

달콤한 손이 마냥 안타까워 울어대는 철부지 입니다

사랑은 맛볼수록 흔적없이 영혼을 적시고와

자꾸만 흔적을 찾으며 목메어 합니다

 

내 몸 어느곳에

비밀스레 성장하는 곳이 있답니다

동굴 같기도 하고 미생물 곱게 성장한 말미잘 같기도 하고

한가지,

너무도 소중히 곱게 성장해 깊고

검푸른 계곡 같기도 하고

그곳에서 난 날마다 꿈속에서 당신을 만납니다

 

움직이지 못하게 날 가두고 술래가 되어

찾아오는 이가 있습니다

밤새도록 그가 날 찾아 헤매다가

그가 거친숨 몰아쉬고

열려라 참깨 주문을 외면 스르르 스르르

난 내보물을 그에게 주려고 하는데

 

난 꿈을 깹니다

깨고나면 난 주르륵 떨굽니다

마치

다먹고 없어진 달콤한 사탕하나 막대기로 남아서

여린 상추잎같이

갓 태어난 사랑이 파랗게 아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