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어린아이 손에 쥔 달콤한 막대 사탕같아서
한번 맞본 단맞에 자꾸만 취해서
연신 빨아먹고 흔적없이 사라진 사탕하나
달콤한 손이 마냥 안타까워 울어대는 철부지 입니다
사랑은 맛볼수록 흔적없이 영혼을 적시고와
자꾸만 흔적을 찾으며 목메어 합니다
내 몸 어느곳에
비밀스레 성장하는 곳이 있답니다
동굴 같기도 하고 미생물 곱게 성장한 말미잘 같기도 하고
한가지,
너무도 소중히 곱게 성장해 깊고
검푸른 계곡 같기도 하고
그곳에서 난 날마다 꿈속에서 당신을 만납니다
움직이지 못하게 날 가두고 술래가 되어
찾아오는 이가 있습니다
밤새도록 그가 날 찾아 헤매다가
그가 거친숨 몰아쉬고
열려라 참깨 주문을 외면 스르르 스르르
난 내보물을 그에게 주려고 하는데
난 꿈을 깹니다
깨고나면 난 주르륵 떨굽니다
마치
다먹고 없어진 달콤한 사탕하나 막대기로 남아서
여린 상추잎같이
갓 태어난 사랑이 파랗게 아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