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규2.
말도 글도 너무겹다.
연애편지도 버겁고.
일기도 버겁다.
일기를 쓰자니, 아루가 거죽만 남아 쓸 것이 없고.
연애편지를 쓰자니, 또 사랑하는 법을 모른다.
허허허....
너털웃음 웃는 입가로
잔주름 늘어가고.
과거의 기억은 오늘을 짖누르고.
숨을 못 쉬다.
깨어나면.
또 살아있다.
또 해가 뜬다.
그러면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