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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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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색이 있을까?


BY 소녀가 없던 인생 2003-12-23

하늘은 색이 없다

우리 엄마의 인생도 색이 없었다

 

뭐라 색을 정해보라고

악을 질러 보았어도

순종과 고집아래

그냥 아이들만 바라보는 게 전부였다

 

이마의 주름고개넘듯

힘겹게 내나이 삼십 고개에 와서

숨을 쉬고 싶어

한 사내의 품안에 누어 보았더니

우리 아비는 그것도 용서치 않더라

 

오늘도 인생이 있어도 인생 굶은

어른된 아이들은

어미를 어찌 할까

아비를 어찌 할까

힘겹게 둥지를 마련한다.

 

지금이라도 등돌리면

웃고 싶다.

이젠 거꾸로 된 부모자식 인연 버리고

다만 남들 처럼 만 살고 싶다

적어도.. 

내나이가 젊을때

하늘의 색을 정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