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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허무하다.
BY 사랑의 이름으로 2003-12-19
나무가 흔들리고 있다.
잎이 흔들리고
가지가 흔들리고
둥치가 흔들리고
겨울바람 하나 막지 못하고
저 혼자 흔들린다.
여름날
햇살 사이로 녹색의 많은 잎을 거느리고
한껏 뽐내더니
가을, 그 햇살 따사로운 날
자신의 열매를 나누며
그 위대함을 자랑하더니
이 겨울
제 몸하나 가누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구나.
사랑은 없다. 한껏 사랑하고 나면 항상 남는 것은 그 사랑의 껍데기 뿐이네요.
이 겨울의 나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