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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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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시선


BY 마가렛 2019-06-04

작은 장미꽃 곱게 말려
베란다 창가에 달았더니
옅은향기 솔솔

지나가던 벌인지 파리인지
망충망에서 코만 벌름거리다가
아쉬워하며 지나간다.

거실에서 며칠 향기를 뿜어내다가
이탈한 장미에게
또다른 시선이 머문다.

너의 자리는
여기도
거기도
참 잘어울리는구나.
또다른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