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진하게
곰삭아 울구어낸
살며시 다가와
알듯모르듯 자고간
솜이불같은 사랑은
구닥다리가 되어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새로운 것은
신사가 좋아한댔는데
새로운 것들을 쫒아
사랑도 유행의 병이되어
얼른 빨리 이루는
인스턴트가
되었나 봅니다
오늘
이혼을 하고 돌아온
그녀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참지 못하고
돌아서는 모습에
라면이 생각 났습니다
참 편하겠다
금방 끓여 먹고
대충 치우고
컴퓨터에 앉으면
인스턴트 백마탄 왕자
금방 만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