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알거든..
언젠간 나도 그렇게 허허대며 웃을것을..
돌아서 기억해보면
너무 부끄러운 기억이 떠올라서
내가 살아있다는게
부끄러워 질것을..
근데..
나한테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한거잖아..
내가..
지금도 이렇게
억울해 하는거.. 이런거잖아..
나도 알아..
내가 늘 그렇게
알게 모르게 널
조여 왔었다는것을..
넌..
너무 잔인하리만큼
저만치 돌아서서
달려가고 있고..
난..
달려가는 너가
너무 무섭고 낯설어서
멍청하게 서있었지..
넌..
아마도 이렇게 소리치고
싶었을꺼야..
'' 너도 이제 나처럼 돌아서서
뛰라고..''
그래..
나도 그러고 싶어..
미련퉁이처럼 그렇게 널
바라보고 싶지 않는데
아직도
내겐 시간이 필요해..
그리고..
너가 나한테 주고 간
흔적들이 날 아직도
내안에서 가둬놓고 있거든..
그것도..
너가 다 가져가 주렴..
넌..
어쩜. 너가 필요한것만 가져가니..
너가 나한테 던져놓고 가버린
한마디 한마디 말..
말도 안되는 거짓말.. 약속..
부끄럽지도 않니..
그래도..
아직은 널 이해하고 싶어..
그게..
날 위해서 내가 할수있는
날 위해서 컴컴한 동굴속을
벗어나기 위한
발버둥인것을..
잊어야 한다는건
나도 잘 아는건데
너무 날 밀어내지 말아..
조금만..
조금만..
날 기다려줘..
그 정도는 해줄수 있잖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