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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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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간 잊혀질 사람한테..


BY 올리브 2003-11-06

나도 알거든..

언젠간 나도 그렇게 허허대며 웃을것을..

돌아서 기억해보면

너무 부끄러운 기억이 떠올라서

내가 살아있다는게

부끄러워 질것을..

 

근데..

나한테도 준비할 시간이

필요한거잖아..

내가..

지금도 이렇게

억울해 하는거.. 이런거잖아..

 

나도 알아..

내가 늘 그렇게

알게 모르게 널

조여 왔었다는것을..

 

넌..

너무 잔인하리만큼

저만치 돌아서서

달려가고 있고..

 

난..

달려가는 너가

너무 무섭고 낯설어서

멍청하게 서있었지..

 

넌..

아마도 이렇게 소리치고

싶었을꺼야..

'' 너도 이제 나처럼 돌아서서

   뛰라고..''

 

그래..

나도 그러고 싶어..

미련퉁이처럼 그렇게 널

바라보고 싶지 않는데

아직도

내겐 시간이 필요해..

 

그리고..

너가 나한테 주고 간

흔적들이 날 아직도

내안에서 가둬놓고 있거든..

 

그것도..

너가 다 가져가 주렴..

넌..

어쩜. 너가 필요한것만 가져가니..

 

너가 나한테 던져놓고 가버린

한마디 한마디 말..

말도 안되는 거짓말.. 약속..

부끄럽지도 않니..

 

그래도..

아직은 널 이해하고 싶어..

그게..

날 위해서 내가 할수있는

날 위해서 컴컴한 동굴속을

벗어나기 위한

발버둥인것을..

 

잊어야 한다는건

나도 잘 아는건데

너무 날 밀어내지 말아..

조금만..

조금만..

날 기다려줘..

그 정도는 해줄수 있잖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