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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에 전재산 2000만 원에 사회생활도 많이 해보지 않은 백수 며느리 또는 사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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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36

잊을께요..


BY 올리브 2003-11-05

진작에 그랬어야 했는데..

그걸 알면서도

자꾸 말도 안되는 기억만

파고 들었던

내가 이젠 더 밉네요..

 

먼저 그걸 알아내고

날 밀어낸

저만치서 잃어버린 기억을

나도 그만큼 지울께요..

 

생각해보면

별것도 아닌것을..

기억해내도

별것도 아닌것을..

 

괜한 억지와 미련과

배신이라고 우겨대면서

날 못살게 굴었던것도

다 잊을께요..

 

겉으론 늘 씩씩하고

단단해 보였던 내가

이젠 질리도록 싫어서

나도 따라서 잊어볼래요..

 

아직도 가을이 남아있다는걸

이제 알았거든요..

그래서..

가을 끝자락 붙잡고 억지로라도

다 내버릴래요..

 

남아있는 약속도 없었는데

혼자서 뭘 그리도 궁시렁

거렸었는지..

 

이젠..

겨울이 오기전에

남아있는 흔적을 모두

지울래요..

 

그게..

따뜻한 겨울이 내게

아낌없이 주는 선물이겠죠..

 

다아..

아니..

일부분이라도 잊을래요..

그래야..

내가 기억할수 있는게

보일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