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살결에
나의 살결이 닿고
너의 숨결에
나의 숨결이 섞이는
황홀한 세상
(이가림의 "2만5천 볼트의 사랑"중에서)
당신과 함께한
나의 세상
뒤로하고
훌훌
단 한번도
돌아 보지 않은 채
떠난 당신
꼬방 친구들의
따뜻한 위로
기도와 걱정 소리
들리는 듯
꽃빛으로 잠시
물들이고 그만
유난히 힘차게
뛰던 심장소리
아직도 귓전에
생생한데
사랑이란 단어
입에 담지 않고도
언제나
느낌으로 전하던
커다란 손길
그윽한 눈빛
깊고 부드럽던 그 목소리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어쩌면
그리도 냉정하게
무심히 떠날 수 있었는지..
나와 함께한
당신의 세상
혹시라도
소돔성이었는지..
내 앞에선
언제나 강했지만
실은 겁쟁이 당신
소금기둥 될까 두려워
앞으로 앞으로만
내달았는지..
꿈길에서라도
간절히 듣고싶은
그대의 변명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