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면... / 2003.09.17
까마득히 잊자고 할 때는
몽글 몽글 가슴 한쪽 미어지더니
하세월 가는데로 내버려 두었다고
슬프게도 꿈길에서조차 오질 않는지..
가슴속을 후비며 천둥같은 울음이 암흑을 가르던 그런날에도
쓸쓸히 한 그대 뒷모습 내 안에서 떠나지 못하더니
억겁을 치달음하던 밤바다에서 소리쳐 불러도 어쩌면...
그대 기억속에 나는 잊혀지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지..
참 많이도 그리웠던 보고 지운 얼굴이었는데
이만큼 살아 온 동안 그 날 이후
단 한 번도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는지
어쩌면...이젠 아주 잊혀질지도 모를 일일테지...
☞ 뜰에비친햇살 글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