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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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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연금을 모으며


BY 금풍천 2003-09-15

나만 안전할 수 있을까

위기아닌 오늘은 없다

밥을 먹어도 술을 마셔도

길을 걸어도 운전석에 앉아도

우리는 모두

위기앞에 서 있다

 

더우기

먹고사는게 이토록 힘든날

아내는 남편

남편은 아내의 눈치를 살피고

아이들은 어른이 밉다하고

어른은 아이가 틀렸다 하는

 

사랑이 식어가는 가슴이

위기이다 우리의 피가

차거워지고 있다

나라와 민족이 소용없고

나만 안전할 수 있다면

보따리를 싸고 싶은

 

위기앞에 서서

방황하고 있는

날개 없는 세대

분칠한 얼굴마다

회색빛 어둔 가슴

매미가 울고간 고향

 

위기앞에 서서

수재의연금을 모으며

그래도 아직 우리에게

희망이 있음을 본다

위기로 회개의 문을 열어

살아날 가슴 까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