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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30

너를 보내고


BY 융화 2003-09-05

내가 너를 보내고도

이렇게 슬퍼하지 않는 이유는

네가 내안에 살고 있듯이

나도 네안에 살고 있음을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슬퍼하지 않는 이유는

그 많은 추억과

그렇게 많이 그리워한 시간들이

너와 나 사이에

오작교로 놓여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슬퍼하지 않는 이유는

밤마다 별을 보며

네 모습을 떠올릴 것이며

밤마다 부는 바람에

나의 마음을 속삭여 보낼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해도

슬퍼지면

혼자서 이렇게 되뇌일 것이다

너도 나처럼

슬퍼할 것이기에

그래도

나는 행복한 편이라고.......

 

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