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책상에서 떨어졋다
딸이 홈키파를 병째로 들고 뛰어 다닌다
아들이 사과를 물어 뜯어 거실 .안방 에 흩뿌려놧다
딸이 홀라당 벗고뛰어 다니다
아들이 싼 오줌에 뒤로 자빠졋다
남편이 야근한다고 전화가왓다
이번달부터 일주일에 두번 야근을 하기로 정해졋단다
나는 시소다
나는 그네다 나는 사다리다
이것이인생이다좀보자는데 애들이 나를 자근자근 밟고 다녔다
흠씬 때려주엇다
또 지랄낫다
내자식이지만 내가 산삼을 삶아먹인것도 아닌데
명랑운동회 승자들이다
나는 지들이 손집고 넘어가는뜀틀인가
아,
가을이다
애들아
엄마맘에 가을이왓나바
늬들이 아무리나를 짋밟고다녀도
놀이터에서 본 가을 냄새와 나무
눈물이핑 돌아
엄마 가을 타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