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누굴 기다리고 있는걸까
의미없이 베란다에 나와 있는...
저 아래 작게 보이는 사람들중에
혹여 나를 위해 하늘 한번 쳐다봐주면 좋으련만 ..
뜨껍게 내리 쬐이는 태양을 무시하는것인가..
바람이 차갑게 창문으로 들어와
나를 스치고 간다.
하늘 얼굴이 어두워지고 있다..
또 다시 베란다로 향한다.
누가 한번만 쳐다봐주기만을 기다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