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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의 꽃상여를 바라보며
BY 금풍천 2003-08-22
더 오래 이 땅에 머물고 싶어
안절부절 노심초사 고군분투
병원마다 공원마다 운동장마다
건물마다....
약을 먹으며 걸으며 달리며
춤을추며.....
사람의 뜻대로 바람이 분다면
그네의 기도가 다 이루어진다면
내 소원대로 세상이 변한다면
하루도 못가 멸망하겠지 이 땅
그래서인지
추방의 법칙은 오늘도 깨지지 않고
아침해는 늘 그렇게 떠오른다는 것
오늘 영안실에 장례식장에
싫거나 말거나 추방당하는 영혼 실은 꽃상여
어디로 가는걸까 아마도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