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얀 흙먼지 우유가루
내 아이들
머리 위로 내려 앉는다
앞에 누나는 페달도 열심히
뒤에 동생은 누나를
온 세상처럼 껴안고 있다
시원한 웃음 머금고
친구도 만나고 선생님도 만나고
언제나 그 자리에서
지네들 반겨줄 미끄럼틀,시이소...
씽씽 쌩쌩 바람가르며
시골 논둑길 잘도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