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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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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으로 내리는 비...


BY 개망초꽃 2003-08-20


    
    비가 내리면... 
    쌓아두었던 그리움이 
    주체하지 못하고 무너져 버린다. 
    
    오늘도 그런날... 
    그리움이 빗물따라 흘러서는 
    가슴이 울렁거린다. 
    
    그때처럼 
    처음만난 그 4월처럼... 
    우산처마끝으로 들이치던 비가 
    하염없이 내린다. 
    
    주체할 수 없는 그리움의 비...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우산으로 막을 수 있지만 
    그리움으로 내리는 비는 
    사랑으로만 막을 수 있다. 
    
    사랑이라 말하는 비를 맞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