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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의 불씨


BY moklyun 2003-07-27



 연정의 불씨     
 글/ 몽련(moklyun) 


긴 세월

가슴에 묻어 둔

꺼지지 않은

작은 불씨 위에

고운 재

다시 덮어

바람 들 곳 없는

깊은 심중에

다독 다독

되 묻어 둘래요


언제나

뜨거운 불꽃으로

타오르고 싶어

안달하는

욕망의 불씨를

힘겨운 삭임질로

잠재우지만

작은 바람에도

넘실대는

광염이 되여


모든것 다 태우고

되 살려 낼

불씨 하나 없는

한줌의 재가 되여

흐르는 시간이

두고 간

망각의 유혹에

흔적없이

살아질것 같은

두려움 때문이지요


이제

심중에 되 갈무리한

불씨 하나는

시공을 떠도는

파동이 되여

오고 감이 없이도

존재를 느끼며

시린 가슴

따뜻이 덥혀주는

꺼지지 않는

불씨로 남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