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_혹은 雨歌
나른한 오후
아침부터 훌쩍 되던 비가_
그 나른한 오후에야
준비를 끝낸 듯
사정없이 내리 쏟는 비가_
그 비는 눈물일까 노래일까
때론 지나가는 커피 향(香)
마음은 시간의 흐름을 게을리 한다
지루한 바보 상자 속에
끊임없이 반복되는 모습들
식상함을 비켜갈 만한
의지도 놓아버린 채
내리는 비 사이의
텅 빈 상자 속에 갇힌다
마음은 그 안에 갇혀
땐 발걸음은 디딜 곳 없이
그것들을 움켜진
나른한 오후의 빗 속
그 슬픔처럼 내리는 비가_
그 비가_ 눈물처럼 보인다
비는 눈물
비는 눈물의 노래 이다
비가 오는 것은
누군가가 울며 노래 부르는 것이다
좀체 비는 비켜가려 하지 않는다
그렇게나 울어도...
7월 비오는 날 오후 k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