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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으로 가는 그리움
BY 금풍천 2003-07-23
아무런 기약도 없건만
지나는 우체부의 발소리에
귀를 대던 시절이 있었다
온다는 기별도 없는데
까치가 우는 동구밖에
눈을 대고 살던 시절이 있었다
마음 깊은 곳에 숨겨둔
그리움의 편지를 받았을까
손모아 기도하던 시절이 있었다
서울로 유학간 오빠
작은 나의 손 잡으며 잘있었어
들어설 날을 기다린 시절이 있었다
아직도 막연히
전화소리에 가슴이 설레
이름을 불러줄 이를 기다리나보다
오늘도
식구를 다 내 보낸 아침
커피를 마시며 창으로 가는 그리움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