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얼굴
바람결에 날아든
그대의 화사한 목소리는
온통 환한 낯빛으로 눈이 부셨다
하얀 목련이 필때쯤
파란 꿈을 꾸던 그땐
목마와 숙녀의 노랠 함께 불럿지
두손 깎지 끼며 정을 나눌때
멀리 떠나야만 했던 그댈 향해
한때 심한 환영으로 나를 괴롭혔다
복사꽃 살구꽃 봄이 몰려와
그대의 고운 모습으로
내 곁에 머문다
그대의 서러운 지난 시간들이
내 가슴을 뭉클게 했고
벅차 오르는 눈물은 차라리 아리운 일기장 이었다
이제 남은 시간
그 어떤 과거보다 새로운 정을 메꾸며
우리 우아하고 멋진 중년을 맞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