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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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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


BY moklyun 2003-07-14

    냉이 / 목련                         2003. 4  13
    
    흰 눈 내린 동토에
    단단한 뿌리
    곧게 내리고
    모진 추위 견디였기에
    향기 더욱 짙어라
    
    키 큰 생명들
    눈 트기 전
    제 먼저 작은잎 피워내니
    생존의 지혜이더냐?
    흔하고 볼 품 없는
    그 모습에
    향미마져 없었다면
    누가 귀히 여겼으리
    
    이른 봄
    입맛 잃은 사람에게
    푸르고 흰살
    기꺼히 공양하여
    식욕을 채워주니
    고마워라
    
    허리 굽혀야 볼 수있는
    주근깨같은 작은꽃
    나이들어 피여나는
    네 얼굴도
    참, 곱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