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을 전폐하고 손을 모은다
세상 모두를 준다하여도
님 이름 없는 내 이름은 슬프다
화안한 빛으로 영롱한 꽃을 피워
소망의 등불을 켠다하여도
님 없는 거리를 무엇하러 갈까
가슴과 가슴이 만나
시냇물 강이 되는 언약의 자리
님이여 거기서 나를 안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