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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13

이 별


BY 꿈꾸는짚시 2003-07-11

      ~~~이   별~~~
      
                     글/꿈꾸는짚시
      
      
      
      만남은 이별이다
      이별 없는 만남이 있으랴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언젠가는 떠나야 한다
      사랑하는 자 곁에서
      그리운 사람 곁에서
      이별을 말하지 않아도
      우리는 이별을 해야 한다
      이별 속에서 우리는
      만나야 한다
      보내지 않아도
      떠나지 않아도
      우리는 이별을 하는 것을
      
      
      
      그리움을 주고
      떠나야 한다
      빗물 같은 눈물 속의 
      떠남이어야 한다
      지독한 외로움을 주는
      그런 이별이어야 한다
      먼 훗날
      기억조차 없는
      그런 이별은
      이별이 아니려니
      보냄에 가슴 애이고
      떠남에 눈물짓는
      그런 이별이어야 한다
      
      
      
      내리는 빗방울에
      하염없이 젖고 싶고
      하늘의 별을 보고
      하염없이 울고 싶고
      노을진 하늘 보며
      가슴을 쥐어뜯고
      보고파 보고파서
      부르다  부르다
      차마 더 부를 수 없어
      퉁퉁 부어오른 눈으로
      지쳐서 잠이 드는
      그런 이별을 해야 한다
      
      
      2003/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