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난 이야기들이
채 연결되지도 않았는데..
달음질 친다
앞을보며..
현재보다 먼저 달려나간 조각들이
땅따먹기하듯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그렇게 될꺼야
그럴꺼야
고개 흔들어
현재로 돌아와 보지만
조각들은 과거와 미래만 뒤엉켜 뒹굴뿐..
현재는 없다.
무엇인가를 말하고픈데..
무엇인가를 꼭 말해야만 할것같은데..
가슴은 연체이자처럼
답답함으로 부풀어 올라
터질것만 같다
하얀 화장실 변기에
입을대고 토해내어본다
내 인생 저편으로
사라지길 바라며
스위치를 누른다
원을 그리며 꼬르륵 ....
시원함은 잠시..
이내 가슴은
알지못할 답답함으로 부풀어 오른다.
아스피린 한알과
소화제 한알 그리고 만병통치약 소주한병과 말린 오징어 한마리..
오늘만입니다. 정말..
내일은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