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 이럴려고 만나자고 한거야? ''
'' 그런건 아니지만.. 나 그러고 싶어..''
애원도 아니고 부탁도 아니고 부담스런 억양땜에
맘속에서 헷갈림이 시작되기 시작한 날..
'' 왜 .. 안 되는건데.. ''
'' 알잖아.. 이렇게 마주보고 있는것도 나 기 막혀서
쓰러질것 같아..''
'' 죽진 않아..''
'' 맞아.. 죽진 않아..''
'' 그래도.. 이건 아냐..''
'' 담에 우리가 혹시 만난다면 그땐 이러지 않을꺼지? ''
어색하고 답답한 침묵땜에 시계속 바늘만 훔쳐본 해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