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의 추억
노ㅡ란 달맞이꽃이
어제내린 비바람에
얼굴을 숙이고
애처롭게 서있다 .
본디 너의 아름다움을
비할자 없의리만
비온후의 모습이 처량하구나
그러는 너의마음을
난 헤아릴수 있으련만 !
괜찮아 .
내가 너와함께 동행하고있는것을 ...
바닷가 모래밭을 흔자 걸었다
파도가 나의 발등에 입맞춤하고
쑥스러운듯 멀리 떠나버린다
못내 아쉽지만
널 그리워하진 않으리 ...
멍게가 날 보더니 죽을지 살지 모르고
도망을 치더니 모래무덤으로 숨는다
땅을 한참을 파고나니 멍게가 보였다
그래 ㅡ
목적을 갖는자의 욕구에는
살아날수 없지만
이성을 갖는자의 욕구에는
살아날수있다는것을
나는 너에게 가르쳐 주고픈데 ...
고운 모래위에
빗물은 오간데없고
돌아서는 발자국뒤로
한줌의 빗물이 고이다
이내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