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놀란 토끼처럼
두 눈 똥그랗게 고정시켜
아무리 찾아 헤매도
내가 알고있는 이름이 없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아..
오늘도 또 기다릴까..
아님 내가 날 먼저 열까..
아니 좀 더 기다려도 돼..
내가 이정도는 할수 있어야지..
오후가 되어 질리도록
감겨진 눈 억지로 치켜세우고
나 이젠 안 기다릴래..
이젠 기다리지 않아도 돼..
내가 먼저 열지 않을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