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89

멜 열어보기.


BY 올리브 2003-07-07

아침에 놀란 토끼처럼

두 눈 똥그랗게 고정시켜

아무리 찾아 헤매도

내가 알고있는 이름이 없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아..

오늘도 또 기다릴까..

아님 내가 날 먼저 열까..

 

아니 좀 더 기다려도 돼..

내가 이정도는 할수 있어야지..

 

오후가 되어 질리도록

감겨진 눈 억지로 치켜세우고

아무리 찾아 헤매도

내가 알고있는 이름이 없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아..

나 이젠 안 기다릴래..

 

이젠 기다리지 않아도 돼..

내가 먼저 열지 않을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