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때 인가요

나에게는

사랑이 있었습니다

가슴 처럼 훈훈한

화로불 처럼 정겨운

불혹이 지난 지금

그 사랑이 그립습니다

문득 문득 찿아오는

사랑의 아련한 그리움

풀빛 같은 그 사랑은

지금은......

미소를 머금은 그모습

우수에 찬 눈망울

솔향기 의 산골 처녀

지금 그사랑이 그립습니다

하루 일과에 지쳐

고이 잠든 아내를

바라 보면 서도

옛 사랑을 그리워 한답니다

지난 사랑 이기에

아내에게 미안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숨겨 왔던 사랑을

글로 쓰려하니

새삼 가슴이 떨림니다

아름다운 사랑 이였습니다

매화꽃 보다도.....

복사꽃 보다도.....

산속에 곱게 홀로 피어난

원추리 꽃처럼

그 사랑은 지금도

내가슴에 머물러 있습니다

아내는 꿈을 꾸고

있나 봅니다 행복한

아마 아내도

옛 사랑의 달콤한 추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