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다란 가장 자리에 움추리고 앉아 작은 보짐하나 풀어 헤치고는 거친 할머니 숨소리 삶에 절박함보다는 할머니의 무릎 위에 앉아 작은 손 내미는 손녀 딸 손 위에 몇 푼 쥐어주고는 깊게 파인 주름 만큼이나 환하게 미소 짖는 그 미소속에 행복은 힐머니의 쌈지 주머니 속에도 있고 손녀 딸에 얼굴에도 우리에 일그러진 얼굴속에도 행복이 있음에 고개 떨군다 * 시골 작은 장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