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푸른잎 사이로 내리는 비도, 그대를 떠올리는 것도. 어떻게 지내십니까? 치열하게? 여유있게? 열심히 살리라 믿습니다. 심장 뛰는 5월의 기운도 산기슭에 가만히 비켜서있는 찔레꽃 한무더기로 지고 있었습니다. 그날, 당신의 뒷모습이 눈앞에 닥치던 때에 문득 떠올린 하늘엔 욕심없는 착한 새 한마리가 날으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나를 잃어버린 듯 싶습니다. 혹시 그대 곁에 와 있으면 차비줘서 보내주십시오.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