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뜨락에 비가 울음 운다 비는 밤새 도록 지친 기색 없이 울더니만 이른 이침에서야 조금씩 잠잠해지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 있어기에 하늘은 목놓아 울었을까 그리 울던 비가 서툰 몸짖에 바람에 일렁이 더니만 이네 비에 울음이 아주 멈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