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애하고
세상에 신고하던 그날
존재의 의미조차 모른채
두 주먹 웅켜쥐고 나온다
하늘위 구름떠가듯
세월이 흘러
머리꼭지 여물어 갈라치면
쥐어진 손아귀에
힘이 가해지고
미처 다 잡을 수 없을 만큼
넘쳐 흐리는 풍족함에도
욕심을따라
희뜩이며 번득이는 눈동자를
미쳐 따라잡지못한
이그러진 뾰족턱이 중심잡을 새 없이 따라간다
좀더 넓지 못한
손안의 품에 불만이 쌓이고
주머니 주머니 마다
볼매게 주어담은 욕망 또한 부족해
앞배낭 뒷배낭에 넘치고 넘쳐
아귀가 닫혀지질 않는다
나눌줄 모르는 미련함에
담기기 보다 흘러 넘치는 것이 더 마음에 걸려
아예 엎드려
두 팔, 두 다리 넓게 벌리고
손가락 끝에, 발가락 끝에
온 힘 다해 버팅겨 본다
만족함없는 어리석음에
터지고 터져
너덜너덜
더 이상 채울수 없는
초연의 자세가 된다
더이상 잡을 수 없어
펼 수밖에
두 손 높이 펴
하늘향해 펴든다
하여보니
태초부터 나위해 준비된 찬란한 태양이 내 품안에 들어오고
숨쉬는 순간마다 새로운 생명을 이어주는
코 끝 스치는 바람이 불어오고
하늘과 바다가 맞 닿아 시리디 시린 파란 그 곳에
너를 생각하는 마음을 품게 되고
눈길 닿는 곳에 욕심없이 살아가는 자연인을 보는 축복을 맞이한다.
웅켜잡은 것 없이 활짝 편 나의 두팔안에
부족할 것 없는 넉넉함이 안겨온다
웅켜잡은 것 없이 활짝 편 나의 두팔안에
창조주의
주시고자 준비된 축복이 내려안는다
욕망을 버리니
탄생의 근원
어머니
그품안에 내가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