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모르겠다 이 소음과 소란과 소요가 무얼 말하는지 풍경 울리며 살던 이윽한 고을에서 떠나와 내 하늘 아래 그윽한 동네라길레 큰 기대였건만 천안이여 휘황하다 현란하여 편안하지 못함으로 오늘 이 중앙로를 비칠거리느니 이제 저기 저만치 오랜 인연을 만나 다시 보내면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물길을 지키느니.